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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전 세계 앞에서 튜링 테스트를 하다.

kwondroid 권오철 2018. 6. 27. 22:03

2018년 5월 Google I/O에서 구글은 매우 흥미로운 컨텐츠를 발표하였다.

그 이름은 바로 '듀플렉스(Duplex)'


구글은 전 세계 앞에서 튜링테스트를 하였다.


지금 당장 휴대폰을 켜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켜보자.

그리고 아무것이나 부탁해보자. 어떤 대답이 돌아오는가? 무슨 대답인지는 몰라도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스의 진화 형태인 듀플렉스는 차원이 다르다.


"Make me haircut problem appointment on tuesday morning anytime between 10 and 12"라고 어시스턴스에게 말을 하면 백그라운드에선 주변 미용실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한다.


근데 그 통화내용이 대단하다.


영상을 한번 보자.


Circuit Breaker from facebook


특히 중간에 나오는 사람만이 할것같은 "Em-hmm" 추임새는 나를 매우매우 놀라게 만들었다.

"Em-hmm"을 듣는 순간 나는 탄성을 자아냈으며 몇 번을 뒤돌려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미용실에서는 전화 속 상대가 인공지능인지 모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떤 인공지능이 "Em-hmm" 라는 추임새를 넣는가?

이로써 구글은 전 세계 앞에서 자신들의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튜링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인 pass'다.

죽기전까지 튜링테스트를 pass 하는 인공지능은 못볼줄 알았다... 근데... 난 봤다... 


2012년 갤럭시S3에 탑재된 S Voice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비서가 많이 발달하긴 했지만 대답이 영 시원시원하지 않았고 한계도 존재했다.

비서라는 이름으로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지만 차라리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더 편할정도로 인공지능 비서의 활용성은 매우 매우 구렸다.

하지만 구글의 듀플렉스는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극복한 것 같다. 정식으로 릴리즈 되어봐야 알겠지만 매우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인들을 위한 듀플렉스는 좀 많이 기다려야 할 것이다.

컴퓨터 입장에서 한국어, 중국어는 많이 어려워한다.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하고 영어와는 다른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우리의 구글 성님들을 믿고 조금만 기다리자.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과 논문이 갈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진짜 대단한 인공지능임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다.


구글과 논문과 개발자들에게 따봉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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