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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관리도 개발자의 자질

kwondroid 권오철 2018. 5. 9. 22:33

요즘 내겐 큰 고민이 있다. 비만이다. 

키 171에 90kg...거울볼때는 잘 못느끼지만 나를 찍은 다른 사진을 보면 좀... 심각하게 통통하다.


이렇게 된 이유엔 내 게으름도 있겠지만 내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후반부터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한 이유도 있다.

24시간중 20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고 그게 3개월정도 유지됐다. 학교안에서도 계속 개발만 했으니까.


단 몇개월만에 20kg이 불어난것이다. 물론 빼는것은 잘 안되고있다. 저녁밥을 늦게 안먹고 닭가슴살 60g으로 저녁을 해결도 해보는걸 해봤지만 며칠 가지 못했다.

학교 과제, 학교 인맥관리 등을 하다보면 배고픈건 둘째치고 시간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 다이어트를 하고싶어도 ‘못’한다는 뜻이다.

컨디션 자체도 매일매일이 안좋은 편이다. 수면도 부족하고 체력도 부족하고... 몸은 아프고...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이런건 개발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아니 개발까지 갈것도 없이 단순한 코딩을 하더라도 차이가 있다.

레포트를 보면 컨디션에 따라 코드 질이 많이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게 눈에 보인다. 변수 작명부터 갯수, 코드의 가독성, 시간복잡도등 어떤것이든 내 마음에 드는것이 없다. 

이런 몸상태로 현업에 들어갔다면?? PM한테 깨지는건 시간문제일것이다.


이런걸 직접 느끼며 깨닫게 된것이 있다. ‘몸 상태를 관리하는것도 개발자의 자질’이라는 것이다. 


나도 개발이란것을 잘 안다고 할수는 없지만 초보 코더들은 이해하기 어려울것이다. ‘개발이라는건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거 아니야?’라는 의문에 휩싸일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바꿔서 이야기해보자. 평소에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몸상태가 안좋은 상황에서 필기시험을 보면 과연 좋은 점수가 나올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제발 당부한다. 나처럼 ‘돼지’말자. 되지 말고 돼지말자. 진짜 이쯤되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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