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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해야한다.

kwondroid 권오철 2018. 6. 8. 01:04

난 고등학교 들어오기 전까지 매우 진지하게 마술을 공부했다. 

마술을 하다보면 알겠지만 처음 한두번은 손을 덜덜 떨면서 마술을 하고, 몇번 퍼포먼스를 하다보면 떨림따위 없어진다. 진짜 무대형 체질이 완성된것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것이 전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편할때도 많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긴장을 하지 않아서 지적을 받은것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지적사항중 하나가 (속된말로) 건방져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표현은 안썼지만... 내 문제가 고쳐지길 바라면서 쓴다...


내 발표가 건방져보인다는것은 단순히 내가 건방지기때문이 아니다. 내가 평소 긴장하지 않았을때 몸 움직임이 그런 느낌이 있다.

긴장하지 않았을때 '건방져보이는' 내 특유의 몸짓이 있는데 발표를 할때 긴장을 하지 않은 탓에 특유의 건방져보이는 자세가 나온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지적은 질문을 받을때 자연스럽게 토론의 말투가 나온다는 것이다.

나는 토론을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정치 토론을 하는걸 굉장히 좋아한다. 

나는 노무현과 유시민을 정파때문에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토론할때의 그 쎈 말투를 좋아하는것도 있다.(유시민 선생님의 경우 정치권에 계셨을때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스티브잡스의 뚝심을 내세운 공격적인 말투도 좋아하고 내 예전 스승인, 외국에 나가있는 마술사 Ed Kwon 선생님의 고지식한 성격도 많이 닮았다.


이런 이유때문일까?

내가 질문을 받으니 말투가 좀 쎄게 나갔고 그에대한 지적도 받았다. 물론 질문자를 비방하는등의 신사적이지 못한 행동을 한것은 아니었지만 친절한 답변은 아니었다.


그 때문에 어떤 분은 나에게 "(발표의 신)God에서  (Oh my)God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 모든것들은 내가 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발표할때 심신이 너무나도 편했고, 너무나 즐거웠다. 

하지만 긴장하지 않았기때문에 완벽한 발표가 될뻔했지만 완벽한 발표를 하지 못했다. 

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평소 단점이 눈에 보이게 되었다.


내가 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치명적인 단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면접을 볼때나 발표를 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이라고 한다. 

긴장을 하면 준비한것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할뿐더러 면접관들 눈에도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완전히 그 반대에 서있다.


긴장이라는것을 느껴본지가 엄청 오래 됐고 이제는 긴장 하는법을 새로 익혀야 한다.

그래야 내 평소의 단점을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긴장을 하고싶다. 아니 해야한다.


밀린 글들이 많은데... 학교 일정에 치여 쓰지 못하고있다...

내가 공부하려고 학교 다니는건지, 과제하려고 학교다니는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오늘의 글도 중구난방이다. 난 글쓰기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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