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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이론, 그리고 학교 시험

kwondroid 권오철 2018. 4. 29. 01:43

내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한 건 초등학교 때였다.

그 어린 나이에 처음 공부한 언어는 C#. 무려 .NET 3.0 때다. 물론 결과는 '제대로 망함'이었지만...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와서 오랜만에 코딩이란 것을 다시 접했다.

6개월?정도 단순 코딩수준으로 c를 하고 2년?정도 JAVA를 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Kotlin과 Swift까지...(전형적인 모바일 개발자...ㅋㅅㅋ)


그덕분일까? 고등학교 3년 동안 너무나 편했다. 

회계고등학교 출신인 나는 1학년에 회계 책을 씹어먹었고, C와 JAVA를 공부한 덕분에 3년 동안 놀면서 시험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내신성적을 받아왔다.


대학에 입학해서 놀면서 시험 봐도 점수는 고득점일 줄 알았고 그 덕분에 제대로 망했다.

거의 모든 수업 내용이 모두 아는 것이라서 그냥 놀았다.

충격이었다. 나에게 물어보는 친구들은 많았고 나는 모두 대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었다.


정보보안개론 시험은 방심하고 시험을 봤고, C 시험은 소화장애로... 중요한 문제를 몇 개 놓쳤다. (feat.비트연산)

전기전자공학개론은 이미... 입학하기 전부터 망한 과목인걸 알고 있었고... 유닉스 과목은 잘 모르겠고... 알고리즘도 잘 모르겠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이 이때 쓰이는 것 같다.


망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개발과 이론, 그리고 학교 시험은 매우 다르다.


내가 내 첫 번째 앱을 만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책에서 공부한 건 개발과 너무나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교 시험을 오랜만에 보면서 느낀 것은 개발과 학교 시험은 너무나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while이나 for는 view 객체들과 XML activity를 이어주거나 Elements를 각각의 벡터에 add 하는 등의 작업에 쓰지 의미 없이 정수들을 더하는 연산은 안 하니까...


syntax만을 알려주는 입문서에서나 나오는 문제는 4년 전 이후로는 한 번도 풀어본 적 없으니까...


만약 곧 대학에 입학할 개발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이나 경력자들은 대학 시험을 쉽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나 같은 실수하고 나같이 학점 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feat.자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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